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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필라테스 스튜디오 매출을 두 배 만든 시스템

2026-02-09·9분

강남구 논현동, 기구 8대 규모의 소규모 필라테스 스튜디오. 개원 8개월 차의 고민은 한결같았습니다. 수업은 차 있고 평판도 좋은데 매출이 답보 상태였습니다. 이 원장이 5개월간의 시스템 재설계 이후 월 1,420만 원에서 2,950만 원으로 매출을 두 배 만들었습니다. 수강생 수는 단 한 명도 늘리지 않았습니다.

원인 진단

한 달간 수강 데이터를 꼼꼼히 집계하니 원인이 드러났습니다.

  1. 시간대별 공석률이 40%에 달했다 — 피크 타임은 만석인데 오전·오후 시간은 절반이 비었다
  2. 1개월 단기권 비중이 70%로 지나치게 높아 장기 수익이 얇았다
  3. 프라이빗(1:1) 상품 라인이 없어 고단가 매출이 0이었다
  4. 재등록 시점 자동 메시지가 없어 "그냥 안 오면 끝"인 구조였다

1단계: 시간대별 공석 수익화

비어 있는 시간을 채우기 위해 시간대별 가격 전략을 도입했습니다. 아침·점심·저녁 피크는 기본가, 오전 10시와 오후 2시는 30% 할인. "목요일 오전 10시 그룹 클래스 2자리 남음, 장기권 등록자 30% 할인 적용" 같은 맞춤 자동 메시지를 관심 회원에게 발송. 3주 만에 공석률이 40%에서 12%로 떨어졌습니다.

2단계: 1개월권 재설계

1개월권은 편해 보이지만 회원과 원장 모두에게 불리한 구조입니다. 회원은 매달 재결제를 의식적으로 결정해야 하니 이탈이 쉽고, 원장은 매달 매출 예측이 불안정합니다. 1개월권을 설계상 없애고 3·6·12개월권을 주력으로 올렸습니다. "1개월 체험 이후 장기권 전환"이라는 온보딩 흐름으로 재구성. 1개월권 비중이 70% → 23%로, 장기권이 30% → 77%로 안정화됐습니다.

3단계: 프라이빗 패키지 신설

그룹만 있던 곳에 프라이빗 패키지를 추가했습니다. 1:1, 1:2, 그리고 재활·산전산후·자세교정 등 목적별 패키지. 고가 상품이 라인업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구매 단가가 올라갑니다. 실제 프라이빗 수강자 비율은 12% 수준이었지만, 그 12%가 전체 매출의 38%를 만들었습니다. 6개월 1:1 패키지 한 명의 매출이 그룹 12명 매출과 맞먹습니다.

4단계: 재등록 시점 자동 흐름

만료 14일 전 자동 메시지가 시작됩니다.

"OO 회원님, 6개월 수강 종료가 14일 남았습니다. 그동안의 변화: 근육량 +1.8kg, 자세 지표 개선."

수치를 근거로 제시하는 메시지가 광고보다 강합니다. 7일 전에는 재등록 혜택 제안, 3일 전에는 원장의 개인 메시지. 재등록률이 41% → 67%로 올랐습니다.

5개월 매출 추이

  • M0: 1,420만 원
  • M1: 1,710만 원 (+20%)
  • M2: 2,080만 원 (+46%)
  • M3: 2,440만 원 (+72%)
  • M4: 2,720만 원 (+92%)
  • M5: 2,950만 원 (+108%)

원장은 "일을 더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자동화 설계는 회원의 의사결정 순간에 우리 메시지가 도착하게 만든 장치일 뿐입니다.

결론

매출을 두 배로 만드는 것은 회원을 두 배 늘리는 게 아닙니다. 같은 회원이 더 오래 머물고, 더 큰 패키지를 선택하고, 재등록 결정을 하나의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이어가는 구조입니다. 광고비 없이 설계만으로 충분했습니다.